책의 향기가 그리운 날에..목포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
1800년대 후반을 장식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미술가 빈센트 반 고흐 [ VINCENT VAN GOGH ]. 짧지만 슬프고도 숱한 이야기의 소재로 담긴 그의 생애는 그가 그린 작품만큼 강렬하다.
선교사로 화가로 삶의 방향을 틀었던 그의 첫 관심은 노동자였다.
아픔 속에서 그려낸 숲과 나무, 별이 빛나는 밤과 하늘. 그리고 동생 테오에게 남겼던 편지.
보는 순간 고흐가 떠오르는 곳이 있다.
이제는 잠시 멈춘 듯 고요하지만 화려했던 시절의 북적임이 여전히 안에서 살아 숨쉬는 목포의 [ 차 안다니는 거리].
그 곳에 독립서점, '고호의 책방'이 있다.
한때 예술에 열병을 앓던 청춘이 빈센트 반 고흐의 이름에서 따와 4년 전인 2019년 겨울 문을 열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
사람의 발길과 책을 고르는 소리가 크게 들릴만큼 한적한 시간에 찾으면 기품이 배가 되는 곳이다.
서점 안 여기저기 걸린 고흐의 사진들과 크지 않은 공간에 따스한 조명 아래 어깨를 기대고 있는 책들을 보고 고르다보면 고흐가 다녀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서점에 앉아 책이 주는 향기를 오래도록 느껴보는 기쁨을 가져보기를...
작은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우리 동네 책방이다.
고호의 책방
-위치:목포시 영산로 75번길 12 (1층)
-영업시간: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문의: 010-774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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