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은 어떻게 항일운동의 성지가 됐을까..언론학자가 쓴 장편소설 '등대'

완도항에서 여객선으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외딴 섬,소안(所安)도.

🏳️상륙하면 안심하는 곳이라는데서 이름지어졌다는 섬, 소안도는 항일의 섬으로 유명합니다.

소안도 비자리에는 높이 8미터,폭 4미터 크기의 갯돌을 쌓아올려 만든 특별한 기념탑이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섬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세운 겁니다.

당사도는 소안면에 딸린 섬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사도등대 습격 사건은 소안도 항일운동의 시작점으로 일본은 1909년  먼 바다로 나가는 상선을 돕기 위해 당사도에 등대를 세웠습니다.

소안도 출신 동학군 이준화를 비롯한 5명은 일본 선박의 남해 항로를 방해하기 위해 거친 해안 절벽을 기어올라 일본인 등대원 4명을 죽이고, 등대를 파괴했습니다.

🧨당사도등대가 만들어진 지 불과 2개월 만이었습니다.

당사도등대 습격사건을 시작으로 소안도는 전면 토지소유권 반환 청구 소송,사립소안학교 설립,비밀결사 조직 활동  등 말그대로 항일운동의 상징 섬이 됐습니다.

당사도등대습격사건이 장편소설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언론학자인  고려대 미디어학부 김민환 명예교수가 출간한 '등대'(도서출판 솔)입니다.

소설 집필을 위해 지난 2010년 완도 보길도에 터를 잡은 김 작가는 부산 동래, 함경남도 북청과 함께 3대 항일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완도 ‘소안도’에 주목했습니다.

📖외딴섬 독립운동에 대한 궁금증은  소안도 출신 동학군이 주도한 등대 습격 사건을 다룬 소설로 탄생했습니다.

김 작가는 동학창시자 수운 최제우 탄신 200주년인 올해 항일운동의 뿌리가 된 동학을 다룬 역사소설을  써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에 헌신해온 김 작가가  3년 들여 완성한 ‘등대’는  당사도등대 습격사건을 모티브로 사상을 일상의 삶으로 실체화한 동학의 정신을 조명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소설 '등대'는 김 작가가 대학 정년퇴임 뒤 소설을 쓰겠다고 보길도로 내려간 이래 완성한 세번째 장편입니다.

장편소설 '등대' 를 만나는 기회를 가져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