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를 세계가 공유하는 맛으로..남도 3개 시군 공동 노력

떡처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갓 잡은 홍어회와 코를 뻥 뚫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숙성 홍어는 남도 잔칫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토속음식입니다.

'홍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여러 지역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안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조선 후기 문순득의 표류기록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홍어 주산지인 신안군은 매년 5월 흑산도 예리항 일원에서 홍어축제를 개최합니다.

다양한 홍어 요리를 선보이며,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와 함께 홍어 할인판매도 진행됩니다.

또한,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를 운영하여 32명이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수입홍어나 타지역 홍어와 차별화를 위해 QR코드 부착 및 유통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600년 전통의 ‘삭힘의 미학’을 이어온 나주시는 영산포 일원에 홍어 거리를 조성하고 매년 홍어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숙성 홍어를 소재로 한 시식과 다양한 체험, 콘테스트 등을 통해 숙성 홍어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생산지 신안군과 함께 나주시가 홍어 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목포시도 가세했습니다. 목포시 동명동 해안가에 위치한 ‘목포종합수산시장 홍어거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홍어 유통 점포가 자리 잡고 있어 나주, 신안과 더불어 역사적 전통성과 독창적인 식문화를 계승하며 전국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3일, 제12차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에 앞서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윤병태 나주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 박홍률 목포시장은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세 지자체는 최종 목표로 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역사·학술적 가치 조사 및 지정문화재 추진을 위한 자료와 사업 공유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