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사람들의 추억, 할머니의 동지팥죽

할머니의 동지팥죽에는 목포사람들의 추억 한 스푼이 들어가 있어요.🥄

➡️ 우리나라 풍습에 큰 명절을 '설'이라 하고, 작은 설을 '동지'라 부릅니다.

12월 22일 동짓날에는 동지 팥죽 한 그릇은 필수!😋 그래서 찾아간 목포 사람들이 사랑하는 팥죽집 '가락지'. 문만 열면 마치 따뜻한 할머니가 나올 것 같은 가게 분위기와 시간의 흐름이 묻어 나는 식당 모습이 정겹습니다.

• 왜 옛날 사람들은 동지를 특별하게 생각했을까? 🤔 양력 12월 22일인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이후부터 다시 낮이 점점 길어져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자로는 '겨울(동)도달할(지)'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 팥죽집 ‘가락지’는 얼마나 오래된 곳일까요? 👵 이 집의 역사는 6.25 전쟁 직후 시어머니의 죽집에서부터 시작되었대요. 함평에서 이곳 목포로 시집온 할머니가 대를 이으셨으니, 70년이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번성기에는 인근에 죽집이  4~5곳 있었지만, 지금은 할머니의 가게만 남았다고 합니다.

• 특별한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정성스레 끓여서 맛있습니다. 국산 팥을 천천히 삶아서 씁쓸함이 없고, 팥껍질을 체에 잘 걸러 거피하고 쌀가루만 사용해서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할머니의 팥죽은 걸죽하고 쫄깃 합니다. 동짓날에는 손님이 너무 많아 못 드시고 가시는 분도 계신다네요. 화요일이 가장 한가하니 참고하세요!

• 팥죽과 함께 먹으면 꿀맛인 동치미와 반찬! 🍲 자주빛 동치미는 갓으로 물들여 만들어져서 할머니의 정성이 느껴집니다.그리고 이 집의 별미인 '쑥꿀레'도 추천합니다. (쑥떡에 하얀 팥 고물을 입혀 조청에 찍어 먹는 것입니다.) 가벼운 시나몬 향이 입안에서 풍미를 자극합니다.

비타민 B1이 함유되어 다이어트에 좋은 국산 팥죽 한 그릇으로 건강한 겨울을 보내세요! 🎄

📍 목포시 수문로 45 ⏰ 오전10시~오후8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포장 가능, 배달 불가)

 주차는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북교동교회 인근에 주차 공간이 넓어요.

🐝🥄에디터의 꿀팁 한스푼 : 식사 후 산책하기 좋은 장소도 추천 해 드릴게요.!!

목원동 감성 벽화마을과 북교동 성당을 네비에 찍고 가보세요. 걷다보면 배가 충분히 소화될 거예요. 무인 커피숍 '화가의 집'에서 커피 한잔☕ 하시면서 이난영 & 김 시스터즈 전시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목포의 100년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