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부엉이'가 한자리에..섬에서 열리는 이런 전시 어때요?
신안군 흑산도는 자산어보를 탄생시키고, 최근에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유명합니다.
시베리아에서 동남아를 오가는 철새들이 거쳐가는 곳이죠.
국내에 기록된 600여종 중 420여종이 흑산도 권역에서 관찰될 정도로 철새들의 주요 거점입니다.
이곳에는 지난 2021년 8월 문을 연 새공예박물관이 있습니다.
신안군은 흑산도 새공예박물관에서 3월 30일까지 특별한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주제는 '부엉이 곳간'인데요.
부엉이는 예로부터 재물과 행운을 상징한답니다.
먹이를 닥치는 대로 물어와 쌓아두는 습성으로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재물과 행운이 샘솟는다고 해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부엉이와 관련된 장식품을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기획전에는 미국, 캐나다,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등 20개국에서 수집된 공예품 70점과 국내 도자 공예품 13점 등 총 83점의 부엉이 공예품이 선보입니다.
새공예박물관에 전시된 공예품은 10여 년 전부터 신안군청 직원들이 국내·외에서 직접 수집한 작품으로 현재 27개국에서 수집한 공예품 1천1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작품성이 좋고, 이야기가 있는 공예품 500여 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외부에 조성된 새조각공원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 조각 100여점이 자연괴석, 야생화와 함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흑산도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이면 도착합니다. 바다 건너 섬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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